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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아직도 살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유서깊은 서점 'ISSEIDO'
삼대째 운영 중이라고 하며, 좀처럼 보기 힘든 고서들이 빽빽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낡은 책이나 쌓여 있을 것 같은 고서 거리 진보초에서 스타일리시한 외관이 눈에 띄는 책방 'NANYODO'
건축전문서점이며 관련 책들이 많아서 우리나라 건축가들이나 학생들에게도 매우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건물 자체 및 내부 구성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블루보틀 본점이 있는 기요스미시라카와에 다녀왔습니다.
지하철역을 나와 작은 집들과 도로를 걷다 보면 정말 여기 블루보틀이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한적한 동네 한편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커피 한잔으로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 '언어의 정원'의 배경이 된 신주쿠 공원을 산책하며 둘째 날 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맑은 아침 햇살을 받으며 한가로이 산책을 즐겼습니다.
잘 조성된 울창한 나무들이 숲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만큼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마루노우치 'KITTE'
동경중앙우체국의 건물 일부를 보존 재생하고 신축건물과 함께 구성한 복합 상업시설입니다.
시민들의 요청에 따라 5층까지의 외관을 옛 모습 그대로 남겼다고 합니다.
'새로운 스타일의 TSUTAYA 만들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탄생한 다이칸야마 'T-SITE'
비전인 '책, 영화, 음악을 통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것'에 걸맞게 구성이 되어 있는 츠타야서점을 중심으로 몇 개의 작은 상점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책을 보다가도 기분전환 겸 바로 산책을 나갈 수 있도록 만든 구조가 인상적이였습니다.
도쿄 메구로강변을 걷다가 만난 'COW BOOKS'
‘책이 인사하는 서점’ 작지만 정갈한 동네의 헌책방으로, 뚝심 있게 모은 듯한 책들과 독자적인 굿즈 등이 강가의 풍경과 함께 발길을 머물게 하는 곳이었습니다.
이름처럼 여행관련 서적 및 소품들이 가득한 'Traveler's Factory'
여행자 노트를 주문제작 할 수 있다는 것이 새로웠습니다.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미술관 '21_21 Design Sight'
미드타운 정원의 한편에 자리한 이곳은 일본 디자인의 힘을 잘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부부 미술가 Christo Javacheff와 Jeanne-Claude에 관한 'Grand Projects' 전시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The Floating Piers’와 같은 멋진 프로젝트의 이면에는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게 마련인데, 이런 시행착오 과정을 볼 수 있게 해놓은 흥미로운 전시였습니다.
시부야의 'BOOK LAB TOKYO'
주로 기술서나 디자인 책, 과학, 경제지를 중심으로 선보이며, 밤이 되면 이벤트 전용 공간으로 변모하는 서점입니다.
5대째 한 곳에서 120년이 넘도록 주민들과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온 동네의 랜드마크 ‘산요도 서점’
보물창고라는 애칭에 걸맞게 중고책과 신간이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점 외벽에 그려져 있는 오래된 벽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도쿄 도심과 단절된 듯한 쿠마켄고의 건축과 정원을 만나볼 수 있는 'NEZU Museum'
미술관 외부에 조성된 아름다운 일본식 정원으로 유명하며, 일본 및 동아시아의 고미술 컬렉션을 보존, 전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고려시대 작품들도 있어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옛 창고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미니멀한 공간의 편집샵 'la kagu'
'의식주+지식'을 테마로 패션, 생활잡화, 책 등이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다양한 카테고리의 워크샵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114년 전통의 문구점 'ITOYA'
작년에 리뉴얼해서 깔끔하고 현대적으로 변신한 이토야. 지상 9층으로 이뤄진 본관 안에 전통적인 디자인 상품을 비롯해 현대적인 감각의 제품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문구를 취급하고 있었습니다.
다이칸야마의 츠타야 서점과는 또 다른 느낌의 긴자식스 'TSUTAYA'
핫플레이스 쇼핑몰 긴자식스에 입점된 츠타야 서점은 예술관련 서적을 위주로 구성된 곳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아이디어로 큐레이팅 되어 시간 가는줄 모르고 책 속에 빠져들었습니다.
국내의 동네 책방 트렌드에 한발 앞서 서점이란 공간에 다양성을 부여한 도쿄의 책방들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갖고 시작한 이번 여행은
도쿄라는 도시의 저력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여실히 드러내어 주었습니다.
이번 탐방을 통해 골목골목마다 깃든 문화와 역사를 느낄 수 있었고, 전에는 볼 수 없었던 도쿄의 새로운 면모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책방이 어떻게 진화되어야 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글 _ 김승범
사진 _ 박자경, 신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