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roducing image >

레터프레스는 볼록판 인쇄 방식으로, 활판에 원하는 타이포나 이미지를 조각한 후 돌출되는 부분에 잉크를 바르고 종이 한 장 한 장에 압력을 주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인쇄 방식입니다. 글로만 읽는다면 이해가 안 되겠지요? 이미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잉크를 바르거나 종이를 누르기 전에 미리 제작해놓은 판을 자릅니다. 이때 이 판에는 원하는 레터링이나 그림이 튀어나와 있겠지요?
여기서 주의할 점은 옆에 자투리 조각을 버리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의 과정에서 확인하실 수 있지요!!

잘 잘라놓은 이미지 혹은 레터링을 아크릴판에 붙입니다. 이때 아까 버리지 않았던 자투리 조각들로 틀을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는 롤러를 이용해서 균일하게 잉크를 칠합니다.

잉크를 고르게 잘 칠하고 난 뒤 옆에 붙였던 자투리 조각들을 떼어냅니다. 왜냐하면, 종이를 누를 때 조각난 곳에 묻어있는 잉크가 같이 묻을 위험이 있겠지요?

모든 재료가 세팅이 다 되었다면 이제 기계에 종이를 넣고 고르게 눌러주면 됩니다. 위에 보시는 기계는 아무래도 개인이 사서 쓰는
작은 기계와는 다르기 때문에, 조금 더 잘 눌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모든 과정이 끝나면 이렇게 아름다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초보에게는 어려울 수 있지만, 시간을 투자 한 만큼의 효과는
충분하다고 여겨집니다.

제가 소개해드린 레터프레스는 지극히 수작업에 기반을 뒀기 때문에, 기계로 인쇄를 하는 레터프레스와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레터프레스 자체는 고급스러운 감성을 전하는데 탁월하고 사람들의 손길이 느껴지는 빈티지한 매력을 가진 것은 확실합니다.
번잡해지고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에서 조금은 천천히, 아날로그식 방법을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