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nlimited Edition >

일민미술관 1층부터 3층까지 전시가 되어 있었고, 저희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와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독립 출판물이나 인쇄물에 관해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편집디자이너인 저도 괜스레 뿌듯했습니다.

희한하게도 이번 전시에서는 형광빛 칼라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튀지 않고 주변을 환기시켜주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시중에서 우리가 접하고 볼 수 있는 것들과는 사뭇 다른 감성의 작업들이 많았고, 낯설다는 느낌이 거부감보다는 호기심으로 와 닿았습니다.
또한 다양한 작업들을 보며 우리나라 디자인의 밝은 미래가 보였습니다.

< 다양한 달력 디자인 >

그중에서 제 눈에 들어왔던 것은 다양한 형태의 달력이었습니다. 역시 2017년 새해를 맞아 달력들을 많이 만드셨던데요.
캔버스 천에 실크스크린으로 작업한 달력부터 오디너리 피플의 일력, 따뜻한 감성의 탁상달력까지.. 그들의 감성에 감동, 정성에 또 한번 감동하였습니다.

현대적인 모던함, 클래식, 복고.. 그들의 시각과 생각이 투영되어 있는 작업물들은 퀄리티를 따질 수 없는 하나의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작가 개개인이 본인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즐거워하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훗날 저희 컨셉도 전시회에 함께 참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멋진 전시회를 열어주신 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